2007년 상반기 데카론팀 워크샵에 다녀왔다.
데카론팀이 결성되고 처음으로 가는 워크샵이니... 너무 늦은건가?
결국 속초다.
스키장, 온천, 바다낚시, 해변가... 수 많은 의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
그래서 모두들 속초에 많이가나 보다.
이 기분... 정말 오랜만이다.
수학여행 이후로 공통의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한대의 버스를 함께 타고
멀리 여행을 가는 이 기분... 마음이 설레진다.
반갑다. 곰돌아~ 10년 만이구나.
이번 워크샵에서의 가장 큰 손실이라면...
D70s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이 메모리 에러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이 사진이 10장 남짓 살아남은 것 중 일부다.
난생 처음 타 본 케이블카~ 멋진 관람을 기대했지만,
저 작은 상자에 35명을 태웠다.
관람에서 이동수단으로 변해버린 순간이다.
그 많은 사람 틈에서 어렵게 찍은 사진한장
오고가고 왕복 5분 소요, 내려올 땐 더 빠르다.
비선대를 가기 위해 이 문을 거쳐야 한다.
주변에 외국인이 참 많았다.
불상 앞, 부산스런 우리들과 다르게 그들은 나름대로 예를 갖추었다.
정말 크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이 한명도 없을때까지 계속 기달렸다. ㅎㅎ
비선대에서 먹었던 파전과 곡식주! 캬~ 좋다.
둘째날, 날씨가 않좋다. 파도의 높이는 4~7m 란다.
예정대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바다로 나왔지만, 유람선을 보는 순간 걱정이 앞선다.
홍보 사이트에서 봤던 멋진 유람선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
겨우 8명 정도만 유람선에 올라탔다.
일행은 어제의 폭음과 배멀미의 걱정으로 버스에서 쉬기로 했다.
나는
여기까지 와서 바보가 될 순 없지... 바다를 봤으면 물맛좀 봐야지.
배가 춤을 춘다. 마치 청룡열차를 탄것 같다.
2~3m는 오르락 내리락한다. (이거 무지 재밌다.)
왜인지... 찬 바닷바람 냄새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아~ 잊을 수 없다.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뽕짝의 멜로디~
이때 만큼은 뽕짝의 멜로디에 취해본다.
마지막날, 날씨가 정말 좋다.
파란하늘이란게 이런건가 보다.
바다는 언제나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2박3일의 워크샵이 모두 끝났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건설적인 생각들이 오고갔다.
서로간의 생각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앞으로 데카론팀은 더 견고한 팀웍을 유지할꺼라 장담한다.
오랜만에 멋진 여행이었다.
-ps-
LX2 물건이다.
풍경사진에서 16:9는 기대이상으로 멋진 사진을 만들어 줬다.
앞으로 모든 여행에 이 녀석을 가져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