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日常

나무 오카리나


3월 중순에 예약 주문한 오카리나가 도착했다.
악기가 수공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달하고 보름을 기다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카리나를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보관함>

나무를 둘러쌓고 있는 한지, 그 재질과 형상이 예술적이다.
보관함 하나에서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봉한 순간>

악기를 보는 순간 바기워리어 패치로 쌓인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단목-SG>

재질이 흑단목이란 나무로 도자기 오카리나와는 또 다른 음색을 들려준다.
악기에서 윤기가 흐르는걸 볼 수 있다. 저 윤기를 내기 위해 제작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연스레 제작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단목의 취구부분>

악기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향과 감촉이 너무나 좋다.
나무라서 취구를 무는 느낌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용 보관함>

한국적이지 않은가? 한지 보관함에 이어 또 한번 감동이다.
오카리나는 대부분 도자기 재질이 주류이다.
나 역시, 나무 오카리나의 존재를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 오카리나가 있는지 모른다.

또한, 오카리나하면 일본이나 이탈리아를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도 매우 휼륭한 오카리나 제작자가 많다.
특히, 나무 오카리나를 제작하시는 분이 한국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

도자기 오카리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그 음색이 따뜻하고 더 한국적이라고 생각된다.
또 깨질 염려가 없다는 점도 나에겐 대단한 장점이다.

나무 오카리나를 보고 있으면 제작자의 힘들었던 노고가 느껴진다.
소지로의 천공의 오리온을 불러보고 싶다.